여성들이여~ 브래지어를 벗어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짝가슴 교정을 위해 한방가슴성형을 받으려고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의외로 24시간 브레지어를 착용한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깜빡하고 브래지어 착용시간을 여쭙지 않으면 수면 중에도 착용을 하고 있어 교정을 위한 시술을 열심히 하는데도 별 변화가 없는 분들이 있었으니 설마하고 질문을 하면 영락없이 24시간 브래지어 밀착형이 아닌가!

대학시절 기숙사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친구와 자취를 시작하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부터 집에 먼저 들어와서 있노라면, 문을 열자마자 친구가 하는 일은 등 뒤로 손을 뻗어 후크를 풀고, 브래지어를 벗어 재끼는 일이었다.

보기 흉하다고 그녀를 나무란 지 며칠 후, 너무 편안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 처음으로 등을 옥죄던 후크를 풀어보고 싶어졌다. 가슴은 여성의 생명이라 절대 처지면 안 된다는 어머님의 명 때문에 목욕탕에 가지 않고서야 1년 365일 24시간 불철주야 브래지어와 밀착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항시 착용하던 것을 푸는 그 순간, 없던 날개가 생긴 것 같아 지붕만 없다면 날아오를 것 같았다. 그 후로는, 집에 들어가는 순간 브래지어를 벗는 것이 자동화 되었다. 가끔 시골에서 어머님이 올라오실 때마다, 여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동이라고 야단이시긴 했지만, 한번 날아본 사람이 그 자유를 어떻게 포기할 것인가?

얼마 전 희소식에 우리는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누리는 것에 당당할 수 있게 되었다.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24시간 브래지어 착용군과, 비착용군을 실험하였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타난 것! 24시간 브래지어 착용군에서는 소화불량, 어깨 결림, 수면 시 답답함의 부작용이 있었다. 그런 고통들을 오직, 예쁜 가슴을 위해서 감내했건만, 1달 뒤의 검사 결과는 참담했다.

오히려 비착용군에서 림프 순환이 활발했고, 좌우가 더욱 대칭적으로 변했으며, 체열 검사 결과 시에도 보다 고른 체열 분포를 나타내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브래지어 비착용군에서 가슴 처짐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실험은 오직 1달만 두고 본 내용이므로 더욱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겠지만, 브래지어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꽤 오래 전부터 보고되어 왔다. 널리 알려진 책은 "Dressed to Kill" 이라는 책으로서 한국어로 번역하면, ‘옷을 너무 멋있게 입어, 사람들을 사로잡다’라는 뜻도 있고, 문자 뜻 그대로 직해하자면 ‘죽으려고 입는다’라는 뜻도 된다.

아니, 굳이 브래지어가 우리를 죽이기까지야? 하고 놀라는 분들을 위해 책 내용을 잠시 인용해본다.

Singer과 Grismaijer가 피지섬에서 실시한 공동 연구에서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한 여성들의 3/4이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2674명의 실험자 중 2056명에서 유방암이 발현되었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브래지어를 착용한 군에서는 1/7이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하루에 12시간 이하 브래지어를 착용한 군에서는 152명 중 1명이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거나, 아주 가끔 착용하는 여성들에서는 168명 중 1명만이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곧, 입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입는 사람이 125배나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이 높았던 것이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아직 없지만, 의심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브래지어 아래 있는 와이어가 가슴 부분에 밀집되어 있는 림프순환을 방해하여, 그것이 유방암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림프절은 전신에 분포하여, 영양성분의 운반 뿐 아니라 노폐물 배설의 역할을 수행한다. 브래지어 때문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암종을 만든다는 가설이다.

둘째, 브래지어를 착용함으로서 상승하는 온도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유방은 자연적으로 인체에서 온도가 낮은 부위인데, 브래지어 착용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고, 따라서 호르몬 기능이 변화하여 유방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다.

셋째, 한의학적으로도 브래지어는 상부 흉곽을 전체적으로 압박함으로써, 상부의 기혈 순환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와이어가 가장 세게 조이는 가슴의 중심 부위는 임맥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임맥의 소통을 막아 암종을 만들 수도 있다는 가설이 충분히 설명된다.

한방가슴확대를 위해 침치료를 해보면 오래 동안 압박되었던 가슴들은 상부 기혈순환이 정체되어 색이 어둡고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모습을 분명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암 협회와 유방암 협회에서는 아직까지 브래지어 착용과 유방암과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당신에게 유방암이 발병한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연하게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당신!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밀림 속 원주민의 가슴과 같이 되고 말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당신! 자연적인 본인의 가슴이 조금이라도 확대나 교정되기를 원하는 당신! 앞으로 이렇게 해보자.

1. 브래지어 착용금지!
물론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 집에 들어서는 그 순간부터, 가슴을 옥죄는 족쇄를 풀자! 유방암의 위험도 급격히 감소한다.

2. 림프절 마사지하기!
12시간 이상으로 브래지어 착용으로 당신의 림프절은 이미 순환이 정체되어 있다. 가슴 부분을 십자, 엑스 자로 움직이면서 림프절의 활동을 활성화 하자.

3. 아랫가슴 둘레가 살짝 남는 브래지어 착용!
아랫가슴 둘레가 70cm 인 사람이 70X 사이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속옷과 체간 사이의 공간이 전혀 남지 않아서 순환이 힘들어진다. 그런 경우, 가슴 부위에 눌린 흔적이 계속 남게 되고, 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부분의 순환부전이 심각 할 수밖에 없다.

4.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 착용!
브래지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림프절을 압박하는 주범은 바로 와이어!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여 림프절에게 자유를 주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꼭 조이는 브래지어 착용. B컵 사이즈를 A컵으로 꽉 눌러서 이쁘게 모아진 가슴골을 보며 당신은 웃고 있겠지만, 억눌린 당신의 가슴은 울고 있다.

여성들이여, 브래지어를 벗어라. 적어도 집에서는~

도움말: 쉬즈한의원 김다혜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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