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명소] 충주호…스케일 큰 휴양지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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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최대의 호수 충주호(청풍호)가 있는 충북 제천시 청풍.금성면 일대가 주말 나들이 명소로 뜨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풍면 교리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가 개관되면서 통과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작은 민속촌' 인 청풍문화재단지, 대하극 '태조왕건' 촬영장, 전망대 만남의 광장, 동양 최고의 수중 고사(高射)분수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월악산.금수산 등 명산과 이웃한데다 수상관광도 가능해 산수를 두루 유람할 수 있는 셈. 호안선이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리 일대 총 8만여평에 자리잡은 청풍리조트는 2개의 특2급호텔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수는 총2백76실로 6가지 유형별 객실요금은 6만~25만원선. 국민연금 가입자는 시기별로 20~40% 할인된다.

실내부대시설로는 다목적 연회장(5개).수영장.헬스장.사우나.PC방 등이 있고 테니스장.배구장.농구장.배드민턴장.골프퍼팅연습장 등이 있다. 또 야외 행사를 위한 잔디광장.바베큐파티장.캠프파이어장도 갖추고 있다.

청풍리조트는 개장기념으로 객실과 아침식사, 수영장 이용권, 충주유람선 승선, 청풍문화재관람권 등이 포함돼 있는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11월까지 8만8천원(어른 2명 기준)에 판매한다.

8만5천평 규모의 청풍문화재단지에는 각종 문화재와 생활유물 2천여점 조선시대 목조가옥이 보관 또는 재현돼 있어 청소년 산교육장으로서도 그만이다.

고사분수는 높이 동양최대인 1백62m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려시대 예성포구를 재현한 태조왕건 촬영장에서는 때때로 촬영현장을 지켜볼 수 있고 이곳 주차장엔 밤마다 자동차극장이 문을 연다.

또 청풍나루터에서는 4개 노선의 유람선이 운항돼 1시간짜리 또는 2시간짜리 선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만남의 광장 앞에는 내년 4월께 번지점프장이 개장하고 수중이착륙 경비행기 탑승장이 들어서 또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청풍리조트 : (043)640-7001, 충주호관광선 : (043)851-5771~3.

제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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