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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들 단풍·억새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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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가을산은 단풍으로 말하고 억새로 마무리한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전국 유명 산은 울긋불긋 수놓는 단풍과 은빛꿈 너울대는 억새를 감상하기 위한 등산객들로 붐빈다.

설악을 붉게 물들인 단풍은 남으로 발길을 돌리고, 제주에서 하얗게 피기 시작한 억새는 북상중에 있다.지자체에서는 억새.단풍을 기념하는 풍성한 축제를 개최한다.

▶제주 억새꽃 축제〓제주의 가을은 억새꽃으로 시작될 만큼 전국 최고의 억새평전이 도처에 널려 있다.

개막 축하쇼를 시작으로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억새꽃 가족 그림 그리기, 억새꽃길 트레킹, 중국 예술단 공연 등이 제주경마공원에서 14~17일 화려하게 펼쳐진다.문의 제주도청(064-740-1686).

▶천관산 억새제〓천관산(전남 장흥군 관산읍.7백23m)은 호남 5대명산 중 하나다.기암괴석너머로 작은 섬들이 연이어진 다도해의 풍광이 뛰어나다.정상인 연대봉~구정봉까지의 10리길은 억새밭이 장관이다.

15일 억새능선에서는 우리가락 놀이마당, 억새아가씨 선발, 국악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천관산관광농원앞 광장에서는 장흥의 명물인 유자.반지락회.쭈꾸미.표고버섯등 특산물도 판매한다.

문의 장흥군청(061-863-2509).

▶피아골 단풍제〓피아골 단풍은 노고단 운해, 반야봉 낙조 등과 함께 지리 10경으로 손꼽혔다.지리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피아골은 단풍나무에 물빛과 사람이 붉어진다해서 삼홍계곡으로도 불리운다.

연곡사 주차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8~29일 단풍왕과 여왕선발대회가 열린다.문의 단풍제 추진위원회(061-782-9779).

▶백암산 단풍제〓'홍길동의 고장인 장성군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백암산은 '으면서도 내장산의 유명세에 가려 빛을 못본 '단풍산행지로 유명하다.

단풍 테마게임.국악 한마당.마당극.열린음악회.등반대회 등이 27~29일 백암산과 백양사 인근에서 펼쳐진다.문의 장성군청(061-393-1983).이밖에 속리산 단풍제(29일.043-543-2081)와 내장산 단풍제(11월 3~4일.063-535-5141)도 열린다.

▶속리산단풍제〓천황봉(충북보은군.1천58m)이 주봉인 속리산은 법주사.정이품송으로 유명한 산행지다.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각광받는 곳. 29일 단풍가요제가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가요제 예심은 15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문의 보은군청(043-543-2081).

▶내장산단풍제〓 '산의 문외한도 내장산(전북정읍시.7백63m)은 알고 있다' 라고 할 정도로 정읍사람들의 내장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단풍콘서트.품바공연.산악인 등반대회 등이 다음달 3.4일 내장산 국립공원과 정읍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문의 정읍시청(063-535-5141).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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