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내 미국방문 가능성"-조선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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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인터넷판에서 "북한 조명록(趙明錄)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의 미국 방문 결과에 따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金위원장 방미설' 은 조선신보가 그동안 북한의 의사를 일부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신보는 '조명록 제1부위원장의 방미 의의'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7월 말 방콕에서 열린 북.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백남순 외무상에게 金위원장의 초대를 제의했다는 정보도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정권은 북한 핵 문제가 궤도에 오른 이상 남아있는 과제로 북.미 국교 정상화 문제를 꺼내야 할 책임이 있다" 면서 "趙특사의 방미는 조.미 관계에서 획기적인 일" 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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