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중순께 금의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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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사진)가 금의환향한다.

지난달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 박찬호는 당분간 LA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중순 어머니 정동순씨와 함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박찬호는 국내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오는 23일 공주에서 열리는 제1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개막식에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행사" 라고 밝혔다.

당초 11월 3일부터 일본에서 벌어지는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을 고려했던 박찬호는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내년 시즌을 대비한 휴식을 갖기 위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LA의 지역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박찬호의 연봉 재계약과 관련, "장기계약보다 1년 재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코멘트를 인용한 이 신문은 "보라스의 협상 스타일과 현재 팀 연봉이 높은 다저스의 팀 사정을 고려할 때 박찬호의 계약은 다년계약보다는 1년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획득,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 옮길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박찬호가 1년 계약을 할 경우 내년 연봉은 최소한 9백만달러(약 1백10억원)에서 1천2백만달러(1백3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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