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외국인 매수세 살아나 6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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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오랜 만에 대량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지수가 연 나흘째 상승세를 탄 결과였다.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최근의 단기 반등을 의식해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고 프로그램 매물도 상당량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무난히 소화해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1.09%) 오른 605.85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3천만주.1조9천7백억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다.

기관투자가는 7백3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은 9백2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우량 은행주를 많이 사들였다.

SK텔레콤은 메릴린치증권사가 이 회사를 이동통신홀더스에 편입했다는 소식과 IMT-2000 서비스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7%나 뛰어올랐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도 전날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반등세에 자극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였던 포항제철 등 공기업주는 약세로 돌아서거나 오름폭이 둔화됐다.

2차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은행주들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개별 소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값이 오른 종목(3백46개)보다 내린 종목 수(4백77개)가 훨씬 많았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620~630선에 이르면 한차례 대기 매물 공세를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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