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생활 필요한 가구 고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3면

꿈같이 달콤한 둘만의 신혼생활을 꾸려나갈 신방을 위해서는 어떤 가구들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신혼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가구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품목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한다.

▶베드〓침대를 고를 때는 반드시 직접 누워보고 몸이 일직선이 되는지, 또 편안한지 등을 확인한다. 침대의 길이는 자신의 키보다 20㎝정도는 길어야 한다.

메트리스 스프링이 느슨해 너무 푹신하면 자칫 허리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침대 위에서 이리저리 누워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스프링이나 프레임 계통에 문제가 있는 증거다.

▶장롱〓신혼살림방의 크기에 맞춰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문짝의 뒤틀림은 없는지, 정면에서 보아 무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살핀다.

문은 앞쪽으로 90도 이상 열리는 것이 옷을 꺼내고 넣는데 편리하다. 접합부분에 쇠못이나 접착제만 사용한 것은 피한다. 나무못을 이용한 것이 좋다. 손잡이 등에 나사가 꽉 조여져 있는지, 쉽게 풀리거나 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소파〓전체 길이가 1.8m 이상은 되어야 누울 수도 있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앉는 부분의 폭도 50~~60㎝정도는 되어야 한다. 등받이는 어깨까지 받쳐주는 것이 허리 보호에도 좋다. 소재가 가죽이나 인조피혁은 때를 닦아내는데 유리하나 습기많은 계절에 촉감이 나쁘다.

반면 천은 습기많은 계절에도 좋으나 세탁이 어려워 천 부분이 분리되는 것을 고른다.

▶식탁〓식탁 표면재질이 방습효과가 높고 뜨거운 음식그릇을 놓아도 그 열에 대한 내구성이 좋은 것을 고른다. 받침다리는 평면에서 길고 짧은 것이 없는지 살핀다.

의자의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길이와 비슷한 것을 골라야 오래 앉아 있어도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 의자의 쿠션정도에도 주의한다.

▶수납장〓여닫아 보아 서랍의 아귀가 잘 맞는지, 밑바닥은 많은 옷가지에도 밑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손잡이는 특히 자주 고장나기 쉬운 부분이다.

따라서 튼튼한 제품으로 견고하게 부착돼 있는지 살핀다. 표면도장이 높은 습기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칠해져 있는 것을 고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