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폐유방류 부인"…27일 공동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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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강원도 원주시 미군부대 캠프 이글의 폐유 무단방류 의혹(본지 9월 26일자 31면)과 관련, 미군측과 우리 정부의 공동 현장조사가 27일 실시된다.

환경부는 26일 캠프 이글의 폐유 방류 여부를 공식 확인하기 위해 부대내 문제의 폐유저장고와 주변 시설에 대해 공동조사하기로 미군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미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환경관계법령의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미국측에 조치를 촉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캠프 이글에서 유류 유출사고는 두차례 일어났을 뿐" 이라며 "지난 6월부터 영내 유류시설 개선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어 계획이 완료되면 최신 기름-물 분리체계로 대체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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