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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당 연락책 역할 맡은 추미애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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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집권당 총재비서실장은 대통령과 당의 연락 창구역이다. 청와대 수석회의 참석 멤버다. 현 정권 들어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민석(金民錫)의원.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맡았다.

그만큼 비중있는 자리에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재선.42.서울 광진을)의원을 26일 앉혔다. 5공 때 처음 생긴 이 직책을 여성이 맡은 것은 처음이다.

金대통령이 秋의원을 발탁한 배경에는 "여성을 중시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朴炳錫대변인)고 한다.

秋의원이 TK출신(경북여고 졸업)인데다 젊고 개혁 마인드를 갖췄다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朴대변인은 설명했다.

秋의원은 지난번 '소장파 13인 반란' 모임에 참석했다. 金대통령이 秋의원을 지근거리의 당직에 앉힌 데 대해 당직자들은 "소장파들의 건의에 보다 신경쓰겠다는 뜻" "秋의원에 대한 金대통령의 신임은 대단하다" 고 받아들였다.

지난 8.30 최고위원 경선 때 秋의원은 후보 15명 중 11위(18.7%)를 차지했다. 낙선했지만 재선의 여성 의원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편 서성환(徐盛煥.45)변호사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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