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노모 16승 기록 의식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 소감은.

"17승을 해서가 아니라 두경기 연속 잘던지고 이겨 흐뭇하다. 노모의 16승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동양인 투수 최다승이라고 하지만 아직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시간을 갖고 생각해 봐야겠다."

- 시즌 2백 탈삼진을 돌파했다.

"삼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삼진이 많았던 만큼 투구수도 늘어나 결국은 완봉 기회를 놓치지 않았는가. 위기 때 삼진을 잡을 때는 기분이 좋지만 역시 초구에 범타를 유도하는 게 투수로선 가장 좋은 것 같다."

- 5회 무사 1, 3루가 됐을 때 심정은.

"점수를 내줘야 1점이고 안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뿐이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 지난번에 이어 완봉승을 아깝게 놓쳤다.

"앞으로 내게 몇번의 완봉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는데.

"불펜 피칭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 던지면서 요령이 생겼고 자신감도 붙으면서 구위가 회복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