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다음달 열리는 외무장관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오는 10월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등 진전상황을 반영, 대북정책의 재검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렇지만 상당수 미수교 회원국들이 북한과 즉각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EU는 그동안 북한과의 수교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남북관계 진전▶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인권상황 개선 등을 북한에 요구해 왔었다.
한편 북한의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은 EU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오는 27~29일 이탈리아, 29일~10월 1일 유고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이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