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550~620 등락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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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9일 연속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도 강하게 작용, 추가하락 부담을 덜게 됐다. 직전 저점인 지수 550선 지지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유가급등, 반도체 가격 하락, 대우차 매각 지연 등의 악재는 여전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수급 부담은 덜게 됐지만 선물 관련 프로그램 매도나 국내 기관의 소극적인 장세 대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

반도체 경기논쟁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도 얼마나 지속될지 불투명하다. 어제의 장세 급등을 추세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정부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구조개혁 의지를 재천명하고, 투신 종목당 소유한도 확대 등 주식 수요기반 확대도 검토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반등은 620선 전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제반 악재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550~620 전후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 현금화 전략을 병행하며 개별종목 위주의 매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창중

<투자 참고 재료>

▶호재 : 외국인 매도세 둔화,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진정, 금융시장안정책 발표

▶악재 :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 동반 하락세, 유가 상승세 지속, 프로그램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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