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소액주주 소송 준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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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우그룹 계열사 소액주주들이 대우 분식회계와 관련, 회계법인과 전.현직 대우 임원들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우전자 소액주주들은 19일 서울 서초동 한누리법무법인에서 첫 모임을 갖고 소액주주 위임 등 구체적인 소송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전자 소액주주모임 운영진 10여명은 이날 김주영 고문변호사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대상과 소송이 가능한 주주의 범위.청구금액.소송 진행 방향 등을 논의했으며, 분식회계 관련자료를 구하는 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다.

金변호사는 "금융당국이 회계법인과 전.현직 임원들을 징계했다고 해서 법원이 반드시 소액주주의 손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각종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소액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소송을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우와 대우중공업 등 대우그룹의 다른 계열사 소액주주들도 모임을 갖고 손해배상 소송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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