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산가족 생사 확인·김영남 연내 서울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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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은 이산가족의 생사.주소확인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마치고 이르면 10월부터 생존이 확인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을 먼저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서울답방에 앞서 북한 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

임동원(林東源)대통령 특보와 김용순(金容淳)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뒤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께 개최될 1차 국방장관급 회담은 서로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제3국에서 하자는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예정지는 홍콩" 이라고 설명했다.

이산가족 서신교환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생사.주소확인 및 서신교환 대상이 될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에는 국군포로.납북자도 포함돼 있다" 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차관급 실무접촉을 25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최훈.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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