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몰래 버린 양심 1백20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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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환경부는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9~13일 사이 고속도로변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1백20t으로 하루 평균 24t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17.2t에 비해 40%가 늘어난 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귀성 차량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데다 귀경 고속도로 정체로 시민들이 차내에서 끼니를 해결하느라 고속도로변 쓰레기가 늘어났다" 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이 적발한 쓰레기 무단 투기도 지난해 보다 57% 늘어난 5백77건에 달했다.

한편 경찰청은 추석 연휴기간 전국에서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5대 범죄가 2천6백2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백96건보다 13.3% 늘었다고 밝혔다.유형별로는 살인 13건, 강도 24건, 강간 41건, 절도 4백37건, 폭력 2천87건 등이다.

교통법규 위반건수도 3만5천2백15건으로 지난해보다 29.2% 늘었으나 교통사고는 3천4백건(사망 97명.부상 3천7백78명)으로 지난해보다 19.1% 줄었다.

강찬수.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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