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그 이상 할 수 없는 안 내놨다” 세종시 신안에 긍정 평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김종필 전 총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청구동 자택에 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샴페인으로 건배하고 있다. 지난 7일이 김 전 총리의 84번째 생일이었다. [김경빈 기자]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는 13일 세종시 신안에 대해 “그 이상 할 수 없는 안을 내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새해 인사를 온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다. 신안 발표 전 “충청도민의 상처를 달래줄 특별 배려를 해달라”고 누차 강조했던 JP가 신안을 긍정 평가한 셈이다. JP는 “엉뚱한 사람이 일을 저지르고 뒷수습을 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은 원안을 지켜야 한다는데 나도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 행정력 분할은 안 된다”고 말했다.

JP는 그러나 여권의 일방통행식 신안 추진은 경계했다. “정치는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것”이라며 “기대를 잔뜩 걸었던 사람이 실망하는 거는 사실이니까 열정적으로 설명하라”고 충고했다.

이날 면담에선 초기 뇌졸중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JP의 건강도 화제에 올랐다. JP는 건강을 묻는 정 대표에게 “다리는 괜찮은데 팔이 잘 안 올라간다”며 “필드(골프장)에 나가는 목표는 금년 가을”이라고 했다. 

강주안 기자 , 사진=김경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