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추락원인 쇳조각 미 항공기서 나온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파리 AP=연합] 지난 7월 파리 인근에서 추락한 콩코드기의 타이어를 파손하고 연료탱크에 불을 낸 문제의 쇳조각은 미국 콘티넨털항공 소속 DC-10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사고조사국(BEA)이 4일 발표했다.

BEA는 성명에서 문제의 DC-10기가 지난 7월 25일 사고 콩코드기가 이륙하기 몇분 전에 같은 활주로에서 이륙했고 문제의 쇳조각을 동체에서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성명은 워싱턴에 있는 한 BEA 관리가 미 휴스턴에 본부가 있는 콘티넨털항공의 한 DC-10기에서 쇳조각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BEA는 이 쇳조각이 DC-10기의 역추진 장치 덮개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콩코드기 사고 직후 활주로에서 발견한 쇳조각과 동일한 것인지는 아직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쇳조각이 콩코드기의 왼쪽 앞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동시에 연료탱크를 파열시켜 불이 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