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1586가구 올 하반기 첫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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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정부가 11일 세종시 개발계획을 바꾸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분양이 올 하반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세종시에 158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세종시 첫 분양이다. 이는 1단계 사업지 2242가구 중 단독주택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물량이다. 당초 지난해 9월 분양될 계획이었으나 세종시 개발계획 수정 등으로 분양이 연기됐다. 후분양이어서 내년 하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 개발계획이 변경되는데도 LH가 분양에 나서는 것은 이미 택지가 공급된 주거단지는 개발계획 변경과 상관없기 때문.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기본·개발계획이 변경될 곳은 기업·학교 등 자족 기능이 들어설 부지이고 이미 택지가 분양된 첫마을이나 시범지구와 같은 주거단지는 제외된다”며 “이들 주거단지 조성은 기본·개발계획 승인 변경 절차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LH가 조성하는 첫마을 7개 필지 6520가구와 민간 건설사에 분양된 시범단지 10개 필지 1만2154가구의 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 시범지구는 당초 12개 건설사가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으나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세종시 개발 불확실성으로 사업을 멈춘 상태다. 이들 업체 가운데 땅값을 장기 연체한 풍성주택과 쌍용건설의 계약이 해지됐고 나머지 10개사도 중도금 납부를 미루고 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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