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北 로켓 축하' 가수 신해철 곧 소환

중앙일보

입력

북한 로켓 발사 축하 발언으로 보수단체에게 고발당한 가수 신해철씨가 이번 주 검찰에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10일 신씨와 보수단체 관계자를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면서 실제로 북한을 이롭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끝낸 뒤 신씨의 기소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홈페이지(www.shinhaechul.com)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달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와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씨 측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 소환에 대해)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며 "통보 여부를 다시 확인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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