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머리염색 학교재량껏"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대전시교육청은 24일 중.고생들의 두발제한 규정을 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하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렸다.

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학생들의 두발 자율화 문제는 단위 학교별로 학생자치회 토론과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교사.학생.학부모 의견을 모아 자율화 여부와 규제의 범위.지도방법 등을 자체적으로 정해 실시하라"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학기부터 대전 시내 중.고교 가운데 머리를 기르거나 염색하고 등교하는 학생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미 개학을 맞은 일선 중.고교에서는 두발제한 규정을 놓고 학생과 학부모.교사 사이에 논의가 활발하다.

두발규제 관련 사이트인 노컷(http://www.nocut.n3.net)에는 두발규제를 강요하고 있는 학칙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이 하루 1백여건 이상씩 실리고 있다.

교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머리 염색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고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염색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