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명희회장 "언니 이젠 저와 하와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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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81)이 다음주 초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다고 매일경제가 9일 보도했다. 감기 때문에 추운 날씨를 유독 싫어하는 이 고문이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초 3~4개월씩 따뜻한 곳을 찾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이 고문의 겨울여행 행선지는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미국 플로리다주였다. 하와이로 행선지를 바꾼 것은 2007년 초부터로 올해 4년째다. 그 이유는 큰언니를 배려하는 여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66)의 강력한 권유때문. 이명희 회장이 이 고문에게 '플로리다는 시차 적응도 어렵고 비행시간도 길어서 언니 나이에 너무 힘들어요. 이제는 저랑 하와이에 가시죠'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이 고문과 이 회장 두 사람이 나란히 하와이에 갈 때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사람이 동행할지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이 고문은 콘도를 장기 임차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회장이 별도 콘도를 보유하고 있어 그곳에서 겨울을 보낸다는 얘기도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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