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기획 '이색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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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시민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기획 방향에서 출연자까지 직접 선정한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참여연대(http://www.peoplepower21.org)가 오는 9월3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여는 시민 주최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참여연대 창립 6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수익금은 모두 공익활동기금에 보태진다.

공연 이름은 '말 많은 세상에 던진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요즘처럼 말 많은 세상에 쓸데 없는 말일랑 그만하고 세상을 향해 똑바른 말을 하자" 는 뜻이라고 했다.

참여연대는 기획 방향과 출연자 선정을 위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 단체와 다음.엠파스.네띠앙.오마이뉴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민 참여 코너를 마련했다.

1만5천여명의 시민연출가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저마다 초청하고 싶은 출연진, 행사 취지에 적합한 무대 설치 방식, 자원봉사자 동원 방식 등을 추천했다.

또 16일에는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건물 느티나무 카페에서 세부 이벤트를 결정하는 공개 기획회의와 이벤트 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은 당일 오후 5시30분과 8시30분에 각각 시작한다. 출연진으로는 자우림.이은미 등이 꼽혔다. 참여연대 문화사업국 탁현민 간사는 "이번 콘서트의 취지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 공연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 것" 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공연별로 각 2만5천원.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와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참여연대 문화사업국 02-723-4254.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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