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종합운동장 내달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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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산신도시 대화동에 2003년 8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월드컵 경기장 수준의 '고양 종합운동장' (조감도)이 들어선다.

시관계자는 "1천3백48억여원을 들여 다음달말 대화동 자연녹지 8만6천평에 운동장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시공업체를 선정한다. 고양 종합운동장에는 천연 잔디가 심어지는 관람석 4만2천55석 규모의 주경기장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 보조경기장(1천14석).시민공원(8천평).대형 주차장(1천9백40대 규모)등이 갖춰진다.

지붕은 투광률(12~15%)이 높은 내구연한 30년의 유리섬유가 사용되고 스탠드 경사는 22~34도를 이뤄 관중들이 경기를 잘 볼 수 있게 조성된다.

특히 주전광판과 중계용 방송시설.음향설비 등은 현재 국내에 건설 중인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수준으로 설비돼 완공 뒤 프로축구와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도 치를 수 있다.

시는 운동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축구단 창설을 희망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프로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주경기장 옆 시민공원 부지는 프로야구 구단의 희망이 있을 경우 5백억~6백억원을 추가로 들여 2만5천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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