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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새 전원도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광주시 광산구 본량동.삼도출장소 관할지역에 친환경적 전원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는 19일 "비도시계획구역에 총 6백90만평 규모의 전원택지.골프장.경마공원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본량.삼도 일대로, 시 행정구역에 속하면서도 도시계획구역에선 제외돼 낙후한 곳들이다. 현재 자연마을 29개가 있고, 2천5백여명이 살고 있다.

광산구는 내년의 광주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때 이들 지역을 도시계획구역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광산구는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눠 개발하려 하고 있다. 임곡동.본량동은 첨단농업.공업.전원주거.물류, 삼거동.양동은 사회복지.전원주거.자연체험학습장, 대산동.송학동은 경마공원.골프장.전원주거.첨단농업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경마공원은 한국마사회의 지방경마장 건설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송학동 일대 40만평을 입지로 꼽고 있다. 또 27홀 규모의 골프장은 내산동 일대 50만평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이달 말까지 조선대 건설기술연구소로부터 용역 최종안을 넘겨받아 광주시 등과 협의해 개발계획 추진방향 및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도시의 난(亂)개발을 막고 장기적 토지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전원도시를 개발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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