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9월초 '컴백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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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에서 체류해 온 서태지(28.정현철)가 4년7개월 만인 다음달 초 팬 곁으로 돌아온다.

서태지는 13일 오후 3시 인터넷의 서태지기념사업회(http://seokihei.alpha.co.kr).태지존(http://www.taijizone.com)과 각 PC통신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녕하세요 태지입니다" 로 시작한 서태지는 "짧지 않은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음악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고 밝혔다.

그는 "1998년 5집 '테이크 원' (솔로1집) 앨범 이후 새로운 음반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다행히도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는 판단이 들어 국내 활동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앞으로 들려줄 음악에 대해서는 "색다른 음악, 최선을 다한 음악" 이라고만 언급했다. 또 음반 발표와 콘서트에 대해서는 "이미 음반의 믹싱과 매스터링을 끝낸 상태며 한국에 가면 콘서트도 가급적 많이 하고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 이라고 했다.

서태지의 글이 올려진 이날 오후 3시 서태지기념사업회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한때 다운됐으며 태지존의 게시판 역시 접속자가 몰려 비상 게시판을 열어놓기도 했다.

서태지는 "9월…기다릴게요" 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이에 따라 서태지가 어느 회사에서 음반을 내고 언제 콘서트를 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는 98년 솔로1집을 발표하면서 삼성측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태지는 양현석.이주노 등과 함께 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난 알아요' 란 곡으로 데뷔, 95년 4집까지 발표했으며 96년 해체까지 '난 알아요'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교실 이데아'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총 5백5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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