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뒤모리에 클래식 8월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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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잡아라' .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뒤모리에 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우승 18만달러)이 1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캐나다 로열 오타와GC에서 개막됐다.

한국의 김미현(23.ⓝ016-한별).박세리(23.아스트라)와 캐리 웹(호주).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세계 톱프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 첫날 선수들은 로열 오타와GC의 '악명' 을 의식한 듯 한타 한타 정성을 다하는 모습.

샷마다 '정조준' 이 필요한 것은 북미의 추운 겨울을 이긴 이곳의 러프가 유달리 깊고 질기기 때문. 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이 "한 곳도 쉬운 홀이 없다" 며 난색을 표할 정도였다.

특히 4백야드가 넘는 3번(4백4야드).13번(4백35야드).15번(4백27야드)홀 등 3개의 파4 홀에서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인데 전문가들은 '이들 홀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우승 비결' 이라고 입을 모았다.

○…10일 새벽 프로암 대회를 마친 김미현은 "상당수 홀이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어서 드라이브 샷을 날릴 지점을 선택하기 어렵고 특히 파4홀들은 거리가 멀어 타수를 줄이기 어렵다" 고 말했다.

김미현은 지난해 뒤모리에 클래식 공동 6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예감이 좋은 편' 이다.

거리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박세리도 "파4에서는 파를 노리고 버디는 다른 곳에서 추가해야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곳" 이라고 말해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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