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송강호, 무서웠다…짐승같아”

중앙일보

입력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선배배우 송강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동원은 1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의형제'(감독 장훈)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전우치' 때문에 지방에 있어 촬영 초반에는 송강호씨와 자주 마주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며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송강호와 함께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던 강동원은 "작업을 해보니 송강호씨는 무서웠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성격이 무서웠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해 순간 (그런) 생각을 느낄 때가 많았다. 진짜 무시무시한 분이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동원은 "감독님과 '송강호씨는 짐승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송강호씨는 육감적으로, 동물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동원은 "이번 영화 촬영을 하며 송강호씨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그렇게 작품을 끝냈다"고 끈끈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영화 '의형제'는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송강호 분)과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강동원은 극중 남파공작원 지원 역을 맡아 남성적이고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난 한규와 지원이 각자 잃었던 명예와 배신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서로 신분을 숨긴 채 접근해 위험한 동행을 그리는 영화 ‘의형제’는 오는 2010년 2월 4일 개봉한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