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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대 안티에이징 기대주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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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새해가 밝았다. ‘1살’ 더 보태진 나이를 절감하며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쏠릴 때다. 뷰티브랜드들도 경인년, 승부수를 걸 새로운 안티에이징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좀더 과학적으로 진보했다는 점이다. 생명공학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메커니즘과 하이테크놀러지를 제품 개발에 활용했다. 구성성분 또한 특별해졌다. 이들 성분은 피부세포 혹은 DNA를 자극·

복원해 인체 스스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신규 출시한 안티에이징 제품 중에서 눈에 띄는 컨셉트와 성분,메커니즘을 가진 세럼(에센스)3가지를 골랐다. 10만원 전후로, 세럼으로서는 중간 가격대에 속하는 것들이다. 새해 피부나이를 잊게 해줄 안티에이징 기대주들을 소개한다.

디올 캡춰 토탈 원 에센셜
피부 세포속 독소를 제거하라

디올은 ‘똑똑한’ 화장품을 내놨다. 모든 피부 타입과 상태에 적합하고, 다른 기능성 제품과 함께 발랐을 때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주는 스킨 부스팅(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피부를 준비시키는 것) 효능의 ‘캡춰 토탈원 에센셜’을 선보인 것. 노화 증상 및 개개인의 피부고민에 따라 각기 다른 화장품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경제적이다.

이 제품은 스킨 케어의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에센스로, 이후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효과를 높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기능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이어 사용했을 때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디올은 이 제품을 ‘스킨 부스팅 수퍼 에센스’라고 이름 붙였다.

스킨 부스팅 효과는 피부 세포 속 독소를 제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포 속에는 매일 약 70억개의 독소(대사를 통한 노폐물, 화학물질 등)가 생성되고 이 독소가 노화를 일으킨다. 따라서 독소가 축적될수록 세포 재생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그 어떤 영양분도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디올은 이점에 착안해 이 해독 에센스를 개발했다. 15년 간의 ‘해독’ 관련 연구 성과는 10개의 국제 특허 획득과 32건의 국제 논문 등재로 증명됐다.

빠른 안티에이징 효과

이 제품이 돋보이는 것은 기존의 에센스를 자사 혹은 같은 라인의 제품과 함께 사용해야 효과가 높아진다는 주장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기능성 화장품, 특히 안티에이징 제품은 대개 4~8주 간 꾸준히 써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당겨진다. 눈에 띄는 주름을 없애고자 한다면, 세안 후 스킨-원 에센셜-디올 얼티밋 링클 리스토링 에센스(탄력 개선용 안티에이징 에센스)-얼티밋 링클 코렉션 크림-링클 코렉션 아이크림의 순서로 바르면 된다. 전체적인 노화 징후를 개선하려면 주름 개선·탄력 증진·래디언스(피부광채)에 해당하는 에센스를 원 에센셜 이후에 바른다.

디올 캡춰 토탈 원 에센셜
세포 독소를 없애 이후의 안티에이징 제품의 효과를 배가하는 스킨 부스팅 에센스.30ml 14만원.

클라란스 멀티 액티브 스킨 리뉴얼
첫 주름부터 허락하지 않는다

클라란스는 ‘첫 주름(일명 ‘얼리 링클’) 방지’를 위한 식물성분 세럼 ‘멀티 액티브 스킨 리뉴얼’을 출시했다. 피부 진피층과 표피층을 연결하는 부위인 ‘DEJ(Dermalepidermal Junction)’를 강화해 주름 생성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DEJ는 미세한 굴곡 형태의 100 나노미터 두께로, 콜라겐·단백질 등이 구성물질이다. 표피층과 진피층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한다. 면적이 넓을수록(굴곡이 많을수록) 수분·영양 공급과 세포 재생이 잘된다. 반대로 노화가 진행되면 DEJ의 굴곡이 점점 완만해지고 주름이 생긴다. DEJ는 주름이 처음 시작되는 부위로도 알려졌다.

DEJ를 강화하는 주요 성분은 ‘피토스핑고신’이다. 피토스핑고신은 표피진피에도 피부세포 생성 촉진과 콜라겐 합성 등의 작용을 하는 데, 이 결과 DEJ를 더 조밀하게 만든다. DEJ가 강해지면 진피·표피 간 결합이 단단해져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청정지역 식물성분으로 콜라겐 합성

클라란스의 이 세럼에는 식물원료인 ‘암비아티’와 ‘캐롭’ 추출물이 들어갔다.

암비아티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클라란스 연구팀은 이 섬의 산림 노동자들이 작업 중 부상 당했을 때 암비아티 잎을 상처에 바르면 흉터 없이 빠르게 회복된다는 데 주목했다. 이후 암비아티 추출물은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 속 산화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콜라겐 섬유의 파괴를 막아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DEJ 결합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체 실험에 따르면, 10일 간 바르면 콜라겐 합성이 증가해 표피층과 진피층의 결합이 강화된다.

주름의 생성원인인 콜라겐 섬유의 파괴는 ‘캐롭’ 식물이 막아준다. 캐롭 추출물은 섬유아세포의 이동과 새로운 콜라겐 섬유 생산을 촉진해 진피층의 재생을 돕고 초기 주름을 예방한다.

클라란스멀티 액티브 스킨 리뉴얼 세럼
표피와 진피를 연결해 피부층을 조밀하게 만들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세럼. 30ml 8만2000원.

비오템 스킨 비보 리버시브 안티에이징
DNA복원으로 건강한 피부 재생

비오템은 30~40대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스킨 비보 리버시브 안티에이징 세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DNA와 유전자에 동시에 작용하는 더블 안티에이징 케어 화장품이다. 비오템 연구소는 2만9000여 개의 인간 유전자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피부세포 속 DNA가 손상되고 피부 노화에 대항하는 핵심요소인 ‘세포 생명(Cellular life) 유전자’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로 인해 피부는 재생능력을 잃고 주름·탄력저하·칙칙한 피부톤 등의 노화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오템은 이런 노화 메커니즘을 개선하기 위해 DNA의 미세한 손상을 회복시켜 피부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손상된 유전자로 피부 재생을 촉진하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순수 자연 성분으로 세포 생명 유전자 활성화

인체에는 피부 재생에 관여하는 4가지 세포생명 유전자가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방어력을 높여주는 MnSOD, DNA 자가 회복에 관여하는 GADD45 α,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단백질 코딩 TIMPI, 표피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TGK 유전자다. 이들의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는 노화한다.

이 중 세포건강을 유지시키는 MnSOD 유전자가 피부 노화 예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오템은 브랜드 고유성분인 순수 플랑크톤 추출물이 MnSOD 유전자를 활성화한다는 데 착안, 이에 DNA의 미세 손상을 회복시켜주는 ‘리베세롤 SV’성분을 배합했다. 리베세롤 SV는 ‘세나 알라타’ 나뭇잎에서 추출한 자연성분으로 순수 플랑크톤 PTP와 결합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배가시킨다.

이런 연구 결과는 비오템의 오랜 생물학 기술 축적으로 이뤄졌다. 제품 출시 전엔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의 효과를 측정하는데, 인체에 직접 실험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시험관 테스트를 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비오템은 사람 피부와 거의 동일한 대체물을 만들어 생체실험에 가까운 ‘인 비보’ 테스트를 시행했다. 제품명 또한 여기서 따와 ‘스킨 비보’가 됐다.

비오템 스킨 비보 리버시브 안티에이징 세럼
순수 플랑크톤 PTP 등 자연성분을 사용해 자연적인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시켜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 50ml 11만원.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 사진=황정옥·최명헌 기자 ok7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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