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잡은 편의점 점원 "규정어겼다" 해고 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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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틴스버그 AP=연합]편의점에 침입한 무장강도를 용감하게 물리친 미국 세븐일레븐 체인의 한 점원이 '강도가 오면 돈을 넘겨주고 대적하지 말라' 는 회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근 해고됐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마틴스버그의 안토니오 펠리시아노라는 청년은 지난달 14일 총기를 든 여자 강도가 가게에 침입하자 맞붙어 싸운 끝에 총을 빼앗고 강도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나 '용감한 점원상' 대신 해고 통지서를 받은 것.

회사측은 "세븐 일레븐에 점원의 생명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으며 영웅이 되려는 점원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런 노력은 항상 실패했다" 며 해고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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