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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축제의 굴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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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천안과 아산의 지역 축제가 2010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선정 방식을 바꿔 보령머드축제·안동국제탈춤축제 등 2개의 대표축제와 최우수축제(8개), 우수축제(10개), 유망축제(24개) 등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 44개를 선정 발표했다.

그 결과 2009년 최우수축제로 승격됐던 천안흥타령축제가 올해는 2008년도와 같은 우수축제로 한 단계 떨어졌다.

2년 연속 유망축제로 지정됐던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는 올해 문화관광축제에서 아예 제외됐다. 지난 2004년 명칭을 바꾼 이후 유망 축제와 예비 축제를 넘나들다 2010년도 처음 탈락한 것.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플루로 인한 축제 취소로 문화관광축제 평가가 2008년 우수 축제 당시 평가 점수가 그대로 반영됐다”며 “올해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면 최우수 축제로 다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웅이순신축제 선정 제외로 아산시는 당혹해 하고 있다. 2007, 2008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던 성웅이순신축제가 2009년 예비축제로 격하되더니 이번엔 아예 탈락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아산시가 충남도와 공동 개최하면서 축제 예산 또한 전년도의 두 배가 넘는 17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등 나름 심혈을 기울였었다. 행사 자체를 아산문화재단에서 맡아 민간인 출신 총감독을 둬 행사 콘텐트 확보에 공을 들인 터라 놀라움은 더욱 크다.

이번 선정된 문화관광축제는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이 지원(대표축제 8억원, 최우수축제 3억원, 우수축제 1억5000만 원, 유망축제 각 7000만원)되며, 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와 축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경쟁력 있는 축제에 대한 집중 지원과 유사축제에 대한 통폐합 유도를 위해 문화관광축제 선정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는 다음과 같다.

◆대표축제=2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최우수축제= 8개

▶강진청자문화제 ▶김제지평선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금산인삼축제 ▶화천산천어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춘천국제마임축제 ▶함평나비축제

◆우수축제=10개

▶강경젓갈축제 ▶남원춘향제 ▶무주반딧불축제 ▶천안흥타령축제 ▶문경찻사발축제 ▶양양송이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유망축제=24개(신규축제 4개 포함)

▶광주김치대축제 ▶제주정월대보름축제 ▶풍기인삼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통영한산대첩축제 ▶경주한국의술과떡축제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고령대가야체험축제 ▶담양대나무축제 ▶광주7080충장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평창효석문화제 ▶인제빙어축제 ▶부산자갈치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영암왕인문화제 ▶대구약령시한방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인천소래포구축제 ▶광안리어방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태백산눈축제 ▶과천한마당축제 ▶순창장류축제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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