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실종됐던 아시아나항공 필리핀 마닐라공항 사무소장 金경한(42)씨가 31일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이 31일 오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40㎞ 떨어진 타알비스타에서 金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려와 가족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金씨는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며 "필리핀 경찰은 강도들이 金씨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2년 전부터 필리핀 주재원으로 근무중이던 金씨는 27일 '골프치러 다녀오겠다' 는 메모를 남기고 집에서 나간 뒤 실종돼 30일부터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
전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