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 특정대 출신 40%로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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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1월 17일 치르는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위원 중 특정대학 출신은 40% 미만으로 제한된다. 현직 고교 교사 출제위원 비율은 27%에서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지난 3년 연속 출제위원을 지냈거나 ▶수험생 자녀를 둔 경우 ▶최근 5년 이내 상업용 수험서를 집필했거나 ▶인터넷 입시 사이트를 포함한 학원 강의 경험자 등은 출제위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 선정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수능시험 출제를 맡게 될 222명의 출제위원은 현재까지 구성된 출제인력풀인 2822명 중에서 선발된다.

출제인력풀은 지난 2월부터 본인의 신청이나 대학.연구기관 전문학회 등의 추천, 각종 자료를 통해 확보한 인력 가운데 검증 과정을 거친 이들이다. 이들 중 1360명은 대학교수며 고교 교사 1391명, 연구원 71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평가원은 자체 개발한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력풀 내에서 영역과 세부 전공별로 출제위원을 무작위로 추출한 뒤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검증을 거쳐 출제위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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