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15석으로 완화" 이총재-JP밀약설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24일 운영위에서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줄곧 "이미 이회창 총재가 (교섭단체 요건)15석 완화를 제안했는데 자꾸 이러지 마라" 고 했다.

이처럼 '15석 밀약설' 을 놓고 국회에선 하루종일 논란이 이어졌다.

최초 발설자는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金대행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쪽에서 이회창-JP회동을 제안하면서 '교섭단체 요건을 15석 정도로 하면 어떻겠느냐' 고 제의했었다" 고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 이 얘기는 자민련 오장섭 총무를 통해 정균환 총무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이회창 총재와 박희태 부총재는 한나라당 의총에서 "15석 얘기를 꺼낸 적도 없는데 야당에 덮어씌우려 한다" 며 펄쩍 뛰었다.

자민련에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개인적 견해를 민주당에서 너무 확대해석한 것 같다" 며 발을 뺐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