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등의 초등학생 상당수가 최근 학교급식에서 가짜 한우고기와 바가지 가격의 우유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운영실태(1998년 3월~99년 9월)를 감사한 결과 서울.대구.광주.경기.경북교육청 관내 1백21개 초등학교에서 급식업체들이 수입소 및 육우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부당이득 2억여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서울.대구.광주.전남.경북교육청 관내 2천1백61개 초.중학교는 경쟁계약을 통하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특정 납품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2백㎖짜리 우유를 타지역보다 개당 최고 68원 비싼 2백33.7원에 구매, 2백78억원을 더 부담한 것으로 적발됐다.
김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