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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개 초등학교 가짜한우 급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서울.대구 등의 초등학생 상당수가 최근 학교급식에서 가짜 한우고기와 바가지 가격의 우유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운영실태(1998년 3월~99년 9월)를 감사한 결과 서울.대구.광주.경기.경북교육청 관내 1백21개 초등학교에서 급식업체들이 수입소 및 육우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부당이득 2억여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서울.대구.광주.전남.경북교육청 관내 2천1백61개 초.중학교는 경쟁계약을 통하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특정 납품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2백㎖짜리 우유를 타지역보다 개당 최고 68원 비싼 2백33.7원에 구매, 2백78억원을 더 부담한 것으로 적발됐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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