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 우즈 '미스터 홈런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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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흑곰' 타이론 우즈(두산)가 가공할 만한 화력을 맘껏 과시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우즈는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10아웃 방식(타구가 홈런이 되지 않으면 1아웃으로 간주)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타구 9개를 담장 너머로 날려 2개에 그친 팀 동료 심정수를 꺾고 상금 1백만원을 챙겼다.

우즈는 9개 중 7개를 관중석 상단에 떨어뜨리는 장타력을 자랑했다.

우즈는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7아웃 방식으로 치러진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는 홈런 6개로 1위를 차지, 5개를 때려낸 2위 심정수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엽(삼성)은 3개에 그치며 탈락했다.

투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정민태(현대)도 홈런 1개를 날렸으나 박경완.박재홍(이상 현대).양준혁(LG).송지만(한화)은 1개도 담장을 넘기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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