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북일초등 옥상에 천문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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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북일초등학교는 옥상에 천문대를 설치, 개기월식의 '우주 빅쇼' 가 있었던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이 천문대는 학부모들의 후원금과 천문학에 관련된 사업체 대표들의 지원금 등 2천만원으로 세워졌다.

천문대는 직경 2.8m.높이 4.8m의 돔 형태로 3백60° 회전이 가능한 관찰대에 구경 1백50㎜.초점거리 1천2백㎜의 굴절식 망원경을 갖췄다.

학교에 천문시설이 설치된 곳은 국내 일부 과학고나 대학 정도이며 초등학교의 경우는 매우 드물다.

유태희 교장은 "이 망원경으로 별자리는 물론 목성의 띠, 화성 분화구, 태양 흑점 폭발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전주북일초등학교는 학생 10여명의 천문반을 편성해 우주관찰 실습을 실시하고, 다른 학교 학생과 시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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