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 공동 사이버 쇼핑몰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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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내의 대표적인 패션업체들이 모여 인터넷 전용 패션 쇼핑몰을 만들었다.

nSF.네티션닷컴(전 대하패션).데코.쌈지.오브제.소다.화림모드.모수인터내셔날 등 8개 패션업체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이브맨닷컴(http://www.eveman.com)' 을 8월 중순부터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8개 업체가 5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이브맨닷컴은 오프라인 브랜드에 못지않은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온라인 전용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브맨닷컴의 김창수 사장은 "대리점 판매제품과 가격 조정문제 등으로 레노마.쌈지 등 주요 오프라인 제품을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인터넷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면서

"대표적인 패션업체들이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 등은 기존 오프라인 제품에 못지 않은 반면 인터넷으로 판매해 유통.매장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은 40% 정도 싸게 공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nSF는 엘르스튜디오.케이트.부비트랩 등 7개 브랜드를, 쌈지는 이놈.이지 등 3개의 브랜드를 만드는 등 8개 업체에서 모두 20~30여개의 인터넷 전용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브맨닷컴은 또 서울 압구정 등 전국 10여곳에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 을 쇼핑몰 개설과 함께 열 계획이다.

金사장은 "옷은 사람들이 한번 입어보지 않으면 구입할 때 망설여지는 게 사실" 이라 전제하고 "이런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하고 의류제품의 물류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피팅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nSF는 엘르스포츠.레노마.어바웃을, 네티션닷컴은 ENC.96NY를, 화림모드는 OZOC.크림을, 모수인터내셔날은 모리스커밍홈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대표적인 패션업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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