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이배희 부산시교육청 관리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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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성껏 일하겠습니다. "

최근 부산시교육청 인사에서 국가직 3급 자리인 기획관리국장에 발탁된 이배희(李培憙.53)국장은 "지역 실정에 밝다는 것이 인사에 반영된 것 같다" 며 부산지역의 교육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방직 공무원이 부산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자리에 앉기는 李국장이 처음. 이 자리는 그동안 교육부 파견 간부들이 독점해 왔다.

교육부는 이번에 李국장의 직급을 지방직 3급에서 국가직 3급으로 변경해 발령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기획관리국장 인사 때마다 "지역실정을 잘 아는 지방 공무원을 발령 내 달라" 고 건의, 이번에 결실을 거두었다.

학교 신축.보수.학생 수용 계획.예산확보와 집행 등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기획관리국 수장이 현지 사정에 밝아야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부산시교육청의 판단.

李국장은 "결국 일선 학교들이 교육을 잘 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나에게 맡겨진 임무" 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李국장은 서부교육청 사회교육계장.남부교육청 관리과장.동래교육청 관리국장.본청 총무과장.본청 행정과장.시민도서관장.의사국장 등 교육청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李국장은 창녕 영산종합고.방송통신대.부산대 교육대학원을 나왔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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