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현대 러시아 정치·경제의 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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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러시아 정치·경제의 이해
정여천·김석환 지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32쪽, 1만원

이 책은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러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개설서다. 1985년 고르바초프의 등장에서 옐친을 거쳐 오늘의 푸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가 분석 대상이다.
러시아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겪은 극도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정치·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된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러시아를 울고 웃게 만든 ‘러시아 경제의 핵심’이었다. 90년대 중반 잠시 안정을 찾아가던 러시아 경제를 외환위기로 빠뜨린 근본 원인은 98년의 국제 유가 하락이었고, 외환위기에서 러시아를 구출한 것도 99년의 국제 유가 반등이었다.

‘러시아를 움직이는 힘’으로 푸틴의 지도력과 정치 구조를 살펴보는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전망하고 있다. 정치·사회 부문은 김석환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경제 부문은 정여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집필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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