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각장애인도서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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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1세기 복지회는 시각장애인 도서관을 오는 11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동원빌딩에 문을 연다.

이 도서관은 건물주인 전주시의원 최진호(50)씨가 2층과 5층 1백여평을 무료로 빌려줘 마련됐다.

점자 도서 2천여권과 음성 도서 2천여권, 전자 도서 1천여권 등 모두 5천권을 구비했다. 열람실은 50석이고, 녹음실.점자복사실.점역(點譯)출력실 등도 갖추고 있다. 점역 교정 제판사 등 모두 15명이 근무한다.

시각장애인들이 나들이하기 불편한 점을 고려, 전화로 도서 대여 신청을 받아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배달해주기도 한다.

송경태(44)관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책을 읽어 녹음하고 전주공고 학생들이 책 한 권씩을 음성인식프로그램 파일에 담아 전자도서를 만드는 등 많은 사람이 도와줬다" 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시각장애인은 4천여명이다. 063-244-4246.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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