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도매상가인 부산디자이너클럽(사진.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이 8월 26일 문을 연다.
취급 품목과 판매형태는 서울 동대문시장과 유사하다. 부산.경남.울산 지역 의류소매상을 주고객으로 삼는다.
이들 상인들이 서울동대문.남대문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한다는 것.
지역상인들이 서울동대문.남대문시장에서 연간 2조8천억원 어치의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디자이너클럽은 추정하고 있다. 이 중 1조원어치만 부산에서 구입하도록 해도 부산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매장은 모두 1천5백개( 매장당 1.3평). 매장당 평균 2천5백만원에 10년간 임대하고 있다. 60% 정도 분양됐다.
디자이너클럽은 싼 값에 팔기 위해 부산.경남지역 3백여개 의류제조공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아 도매로 넘기기로 했다.
이 클럽은 백화점형 도매상가였던 옛 '이지벨' 로부터 10년간 운영.판매권을 넘겨받아 다시 개장한다.
임형조(任炯朝.41)사장은 "서울동대문에서 패션산업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만들었다" 며 "부산에서도 패션산업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 고 말했다.
임대문의 051-645-5200.
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