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우차 인수시 한라공조등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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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미국 포드사가 대우자동차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선 한라공조.덕양산업.SJM.동양기전 등이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29일 대우차가 포드에 넘어갈 경우 포드계열 부품업체나 국제경쟁력을 갖춘 업체, 대우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라공조와 덕양산업은 이미 포드계열 부품사인 비스티온이 각각 69.99%와 51%의 지분을 인수한 포드계열사이기 때문에 포드의 국내시장 진출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SJM은 이미 포드와 앞으로 5년간 4천4백만달러어치 자동차 부품 수출계약까지 해놓은 상태여서 포드와 협력관계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유성기업과 동양기전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로 포드의 납품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납품비중이 큰 동양기전은 대우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우차의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가장 먼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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