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벤처] 대전 '웨딩페이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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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결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클릭 하십시요. "

웨딩페이퍼(http://www.weddingpaper.co.kr)는 대전지역 최초의 결혼 정보 제공 전문회사다. 이 사이트는 대전지역만을 서비스 권역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초 문을 연 이 사이트에서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대전지역의 각종 결혼 관련 상품과 값을 수시로 파악, 실시간에 제공한다. 제공하는 품목은 예식장.가전제품 등 1백30여개다.

이 회사는 또 이들 업체와 신혼부부들이 원할 경우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준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 홈페이지는 좀 색다르다.

이 홈페이지는 사이버 공간에 아파트를 지은 다음 신혼부부에게 분양하는 형태다.

분양된 아파트 호수를 클릭하면 부부는 물론 가족에 관련된 경조사.생일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을 연지 한달만에 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회사는 신랑.신부의 성장과정을 담은 타블로이드판 신문(4~8쪽)을 만들어 하객과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 회사 대표 이성민(李性旼.36)씨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올해 초 대전상공회의소에 문을 연 여성창업보육센터의 창단 멤버다.

지난해까지 대전 우송대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던 李씨는 이곳에 입주, 5개월만에 '여사장' 의 꿈을 실현했다. 직원은 웹디자이너 등 6명.

李씨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불편을 해소하고 자금부족으로 홍보가 부족한 소형 영세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사이트를 열었다" 고 말했다.

문의 042-489-2853.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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