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그룹이 계열사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횡령 사고로 인한 코오롱 캐피탈의 손실을 출자 형식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코오롱건설은 사상 최대 규모인 473억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코오롱 캐피탈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67억7079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코오롱이 이사회를 열어 코오롱 캐피탈에 250억8309만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코오롱 캐피탈은 지난 20일 473억원의 손실 보전을 위해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손실 부담은 기존 주주 가운데 하나은행과 HBC코오롱을 제외한 코오롱.코오롱건설을 비롯, 코오롱제약(57억6846만원).코오롱글로텍(53억3941만원)과 이웅열 회장(43억3826만원)이 하기로 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