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들 여름방학 이용 기업 현장실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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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방 대학들이 방학을 맞아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남 금산 중부대(총장 장병규)는 이번 여름방학 중 기업체 등에서 현장실습 성격의 무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회연수 프로그램' 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의 교외 현장실습과 달리 대학과 산.학.연 협력을 맺은 기업체 등에서 업무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어영문학.국제통상학.동물자원학.인쇄공학.컴퓨터 응용설계학.안전경호학 등 6개 전공 학생 71명이 14개 업체에 참여, 실무능력을 쌓는다.

이 가운데 영문학 전공학생들은 유한킴벌리(주) 대전.신탄진 영업소 등을 찾아 외국인 바이어 대상의 통역과 상담 보조활동 등을 한다.

또 인쇄공학 학생들은 육군본부내 인쇄창에서 인쇄기 운용기술과 품질관리 기술을 배운다. 학생들은 2주 이상 일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마치면 1학점을 부여받는다.

대학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직장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있고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 진로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산 선문대는 여름방학기간에 학생들에게 국제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단기해외어학 연수및 문화탐방 프로그램' 을 기획했다.

대학측은 전공과 상관없이 학생 1백20명을 선발, 방학기간에 캐나다.호주.필리핀.홍콩.말레이지아.마카오.태국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어학연수나 문화탐방을 하도록 했다.

여기에 필요한 경비가운데 20~30%는 학교가 부담하고 학생에게는 2학점이 주어진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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