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대형주들 나란히 올라 790선 안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 790선을 회복했다.

26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 나스닥 시장의 폭락에 대한 우려 속에 시작됐지만 증권.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많이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2.61포인트(+1.61%) 오른 791.55로 마감됐다. 위축됐던 매매도 회복세를 보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천만주와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은행업종만 하락세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육상운수와 의약.비철금속의 오름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만5백원 오른 것을 비롯, SK텔레콤(+4천원).한국통신공사(+8백원).한국전력(+2백원)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포항제철(-4백원)만이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여 DR 발행 연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또 현대차의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그룹 계열 주식들이 활발히 거래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던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인간지놈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의식, 녹십자.동아제약 등 생명공학 관련주식들의 상승도 돋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 총 5백96개였던 데 반해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2백28개였는데, 하한가 종목이 하나도 없는 이색적인 날이었다.

송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