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5일·짐바브웨 24일부터 총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도쿄.카이로〓연합] 일본 중의원 선거가 25일 실시된다.

1996년 10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중의원 선거는 처음으로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한 오후 8시 마감한 뒤 곧바로 개표에 돌입, 당일 중 대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로는 두번째인 이번 선거에서는 소선거구의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백명을 선출하나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 비례대표는 올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0명이 준 1백80석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정권의 형태는 물론 정계재편으로 이어져 정국이 크게 유동화할 가능성이 크다.

각 언론사가 선거를 1주일 앞둔 지난 주말 일제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이 목표인 2백54석을 훨씬 초월하는 안정다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흑인들의 백인농장 점거와 야당인사들에 대한 테러 등으로 정국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짐바브웨의 총선거도 24.25일 이틀간 실시된다.

총 1백50명의 의회 의원 중 1백2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과 야당인 민주변화운동(MDC)간의 싸움이다. 나머지 30명의 의원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공명선거가 치러질 경우 야당이 사상 처음으로 다수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공정한 선거분위기가 투.개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