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론조사결과 연립여당 우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도쿄〓오영환 특파원]25일의 일본 중의원(4백80석) 선거에서 자민.공명.보수당의 연립여당이 승패 분기점으로 잡은 2백54석을 훨씬 넘는 안정 다수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자민당은 소선거구(3백석)와 비례대표(1백80석) 모두에서 우세를 보여 과반수인 2백41석을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문사들이 지난 17, 18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일제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립여당의 안정 다수의석 확보 전망에 따라 현재의 연립체제와 모리 요시로(森喜朗)내각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조사 시점에서 30~40%의 유권자가 지지 후보.정당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투표의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 참의원 선거의 경우 언론사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선전할 것으로 나왔으나 부동층이 야당에 몰표를 던져 자민당이 참패했다.

아사히(朝日)신문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2백44~2백7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선거부터 중의원 의석이 20석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해산 전의 의석(2백71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명당과 보수당은 30석과 10석 전후로 해산 전에 비해 의석을 크게 잃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3당 의석을 합치면 2백90석을 넘게 된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1백10석 전후로, 해산 전(95석)보다는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