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공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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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1995년 굴업도 파문 이후 중단됐던 국내 최초의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8일 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공모를 실시, 올 하반기 중 본격적인 입지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7~8개 지방자치단체가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유치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모절차에 들어갈 경우 해당 주민 의사 수렴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는 공모에 응한 지역을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장 후보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산자부는 부지 특성에 따라 땅 10m 깊이에 폐기물을 저장하는 '천층 방식' 또는 동굴을 파 폐기물을 저장하는 '동굴 방식' 등으로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08년까지 완공 예정인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은 8개월 가량의 부지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최종 부지 한곳이 선정될 계획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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