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명무실 각종 위원회 정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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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시는 형식적으로 운영해온 각종 위원회 정비에 나섰다. 인력과 예산을 줄이고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자는 것이다.

시는 각 실.과.사업소.자치구 위원회 가운데 3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위원 비율을 올해 25%, 2002년 30%까지 높이고 민간 참여비율도 절반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실적이 미흡하고 형식적으로 운영 중인 위원회나 행정목적상 규제차원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 분과위원회 설치로 기능수행이 가능한 위원회 등을 없애기로 했다.

또 위원 구성에서 고위직 인사를 가급적 배제하고 실무 책임자 위주로 구성하며 위촉직 위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임기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 별도의 사무국이나 상근 전문위원을 두지 않도록 하고, 위원회 설치 목적이나 기능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이 위촉된 경우 해당분야 전문가나 실무자로 재구성키로 했다.

한편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모두 84개로, 이중 최근 2년 동안 단한번도 열리지 않은 것이 분쟁조정위.기업애로타개 대책위 등 11개에 이른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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